산사람 :: 조규한 ::

나의 작품세계(한국화가 조규한 향이 남긴 기억속에 음율 = 일기 ) 나의 작품은 삼베에 한지를 접목시켜 수묵채색과 아크릴을 이용한다. 작업에 대한 사고는 고향에 심상과 유년에 꿈 그속에 일상보다는 동화속의 기억들을 순화된 형식의 이미지에 기화학적면의 구성 및 낙서화한 해학미를 바탕으로 화면의 조형성을 도입하는 편이다. 그것은 유년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보릿고개의 추억, 어머니전상서, 푸른하늘은하수,달빛추억에 대한 동화의 꿈이 현실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표현을 퇴형적 의식으로 점철해 왔으며 실제적인 작업속에 그의식은 희귀본능으로 표현한다. 이것을 고향에 기억, 추억, 회상, 메아리, 산울림,노야곡, 일기,노래등의 서정적 형상언어와 자신의 유년에 추억, 어머니 고향에 향수, 빈곤한유년시절 그러나 따뜻하고 질펀한정이 흐르는 고향에 정서는 가슴에 담겨진 많은 사람들의 공통성인 가식없이 누출된 기억들을 이성과 감성의 형상으로 흡수시켜 반추상적 형상으로 표현한다. 그방법론은 많은 기억에 의존하는것으로서 원형에서의 추구와는 다르게 작가 개인의 아이덴티티추적의 존재론적 물음과 그맥을 같이 한다. 그 것은 향이 남긴 잃어버린 기억속에 일기의 회상을 낙서화한 문자나 기호의 형체, 형상을 조형논리에 의한 면의 변형 및 분활과 구성. 그 속에 서정성 해학미를 결부시켜 그 화면을 통한 비판의 경직성을 일시에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미적 감각을 이끌어 내는데 있다. 그림의 미가 외형에 의하여 관찰할 수도 있으나 그 그림을 통하여 전달 되는 작품의 미는 그 작가의 사상과 인생관 그 내면의 실체의 흐름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눈에 뛰일 수 없다. 작품, 예술이라는 것이 유향과 쾌선, 특정한 이론과 한 시대의 주도적 담론, 기량과 학벌, 화단정치의 감투와 명예, 그 속에 물질과 인맥포장이 가늠하는 우리 화단의 세속화 되는 미의수단, 그것은 외형에 존재하는 작품의 미는 아름다움만 보게 할 뿐이다. 작품이 느끼게 하는 미의 차원은 미의식과 정감에 내재하는 미에 있다. 작품이 직접적, 설명적,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감상형도 있지만 반대로 작품화면의 주제 및 이야기를 내면속으로 흡수시켜 생각하게 하는 변형된 형상감각에 이성과 감성의 회화논리를 반추상적 영상으로 포착하여 표현하려고 한다. 나의 경우는 후자에 속한다. 이와 같이 예술의 회회개념속에서 연구해야 할 이 시대의 새로운 한국화를 모색과 전개는 나의 과제이기도 하며 영원히 창작되어야 할 끝 없는 나의 외로운 길이기도 하다. -작가노트중에서-

조규한의 작품세계(향이 남긴 잃어버린 기억속의 일기 : 회상 + 음률 Ⅰ.Ⅱ) 고향, 그리움의 심상적 표현(오세권 미술평론가) 조규한의 작품세계는 유년시절 시골풍경을 볼 수 있는데 동네의 오밀조밀한 면들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소재들은 나비와 새, 화분, 소, 장독대, 닭, 학교, 촛불, 기차등...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수많은 사물들이다.이것은 작품속에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번갈아 표현하기도 하는데 각기 편집 되어 작품마다 동네를 조망하여 나타내고 있으면서도 때로는 강렬한 푸른색체에 동구밖 나무의 현상에 이야기를 담기도 한다. 조규한의 작품세계는 유년시절을 보냈던 고향에 대한 기억을 심상으로 그려낸 것이다. 이와같이 고향의 표현에는 그동안 숨가쁘게 살아왔던 우리들의 일상적 현실이나 욕망이 전혀 나타나있지 않다. 오히려 어린이가 어머니의 품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듯한 포근함과 편안함이 보인다. 그동안의 세월을 뒤돌아 보고 그 지나간 세월속에서 견뎌왔던 많은 기억의 파편들이 오히려 추억화 되어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데,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지난 기억의 세월을 반추해보고 고향에 대한 의미에 깊은 맛을 재회하게 해준다. 여기서 고향은 따뜻하고 정이 있는 곳으로 마치 어머니와 자식간에 느끼는 깊은 그리움의 정서를 상키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작가가 많은 산행을 통하여 받은 자신의 느낌과 성찰이 인스탄트된 현대문명의 거부감과 그 속에 맑고 밝은 유년의 기억으로 작가는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고향이라는 개념에 대한 그리움의정서가 사라지면서 시골에서 자랐던 사람들에게 있어서 어린 시절에 뛰어놀던 고향을 항상 동경하며 가슴속에 남은 그리움의 대상이다. 푸른 자연속에 뛰어놀던 기억, 물고기를 잡던 냇가, 여름날 쏟아지는 장대같은 소낙비 소리와 가을이면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붉은 홍시, 그리고 맑은 시골 밤하늘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달빛과 은하수, 북두칠성, 고추잠자리떼가 하늘을 맴돌며 춤을 추는 기억에 형상들은 풍금에서 들려오는 음률과 함께 그리운 사계절의 풍요가 우리들의 귀속에서 노래 부른다. 이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잃어버린 많은 추억들을 기억속으로 회귀하게 한다. 조규한의 작품세계에는 그 맛을 느끼게 한다. 또, 그의 작품에서는 이미 과거가 되어 버렸지만 유년시절 추억의 회상이라는 주제를 통하여 숨가쁘게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움의 대상으로 심리적 치유의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 형식은 대체로 화면의 분활과 낙서화한 해체과정을 통하여 이야기를 만들며 주제를 모퉁이에 구성 또는 전면에 배치하여 고향을 강하게 그리움에 대한 그 이미지로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조규한의 작품세계는 삼베에 한지를 배접하여 그위에 먹과 채색 그리고 아크릴과 칼라멘트 분말을 이용하여 작품을 한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에는 둔중한 느낌의 먹과 강한 채색의 질감적 효과를 느낄 수 있는데, 한지 위에 느낄 수 없는 삼베천을 통하여 깊은 채색의 강렬함과 중후한 토속질감이 작가의 원초적 느낌을 강하게 자극하여 그 속에 고향의 이미지를 내재화 시켜 많은 서정적 그리움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작품은 산을통한 산의 형상을 나의 그림주제에 대한 예술적 회화의 심상을 구성시키는 산의 형체와 맥 그느낌을 수용하기 위해 자주 산을 찾는다 그것은 나의삶과의 투쟁과 그리고 창작의 원초적심상 또 산의 형상을 감성과 이성에서 발산하는 논리의 영상과 작가의 독특한 감수성으로 인지하여 표현하기 위해서다 그속에는 웅장함과 침묵 겸허한 정신의 느낌에는 산울림과 메아리, 그리고 어머님 품속처럼 편안한 뉘앙스가 머무는 곳이다. 그래서 나의경우는 그영감의 실체, 그느낌을 표현하여 구상하기위해 산행을 한다. 나의 첫산행은 고등학교 졸업기념(1973) 동네 선배들 따라 지리산 간 것이 나의 첫 산행이다. 덕산에서 대원사까지 걸었다. 그당시에는 비포장이고 교통편이 아주 불편했다. 대원사 근처에서 민박하고 아침일찍이 출발 치발목 거쳐 정상에서 중산리로 내려왔다. 동양화를 그리다 보니까, 산을 스케치하고, 사진을 찍으며 많은 산을 다녔다. 특히 서울에 공모전 및 전시회 관람할때에는 항상 베냥을 서울역 수하물로 먼저 우송하고, 볼일을 마친후에는 서울역 또는 터미널에서 목적지 산행을 하고 진주로 내려왔다. 지금도 나는 상대동 집에서 매일 시내 화실까지 비가오나 눈이오나 선학산을 넘어서 1시간 30분 이상을 걸어서 출근한지도 벌써 19년이 되었다 그는 이미 1970년대 말까지 설악산, 치악산, 한라산, 오대산 등 국립공원 모든산을 이미 한두번씩 산행을 했을 정도로 왠만한 산꾼들 사이에는 그를 산악인으로 불렀다특히 지리산의 경우는 지금까지 23번의 종주경험과 천왕봉에 약120회정도 올랐다. 특히 1992년도 한해에는 무려 8번의 종주를했다. 특히 종주를 하면서 산울림의 실체를 스케치한다. 작품구상도 많이하지만 가끔 우천 허만수선생 그분의 기억이 머리를 스친다.....

이렇게 많은 산행속에 산이주는 뉘앙스 그것은 산울림 소리의 영상이 주는 실체를 사각의 화면속에 해체시켜 단순한 평면의 배열로 재구성 시키는 감성의 분출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복잡한 아픈 상처의 많은 기억들과 또 현대문명의 메카딕한 속성에 대한 거부감 및 저항감 그속에 밝고 맑은 개우침을 통한 구원의 세계에 접근 하려는 작가의 몸부림이 함축되어 있다. 산과물,구름,물소리,바람소리,북소리,풍경소리,종소리 그리고 솟대등은 샤머니즘의 정신적 실체에 접근시켜 자유로운 구성과 면이주는 흐름속에 생동감과 그속에 분할된 먹과 채색의 조형된 구도의 느낌은 마치 산속의 영상과 우주공간을 동시에 수용한다. 또 함축된 회화속에 논리의 전개는 시각적 접촉에서 체험의 대상이 산을 소재로 하면서도, 산의 맥과 흐름에 조형의 주제를 분해하여 재구성 시키는 주제와 정신적 감성적 세계를 밖으로의 표현보다. 내면적으로 흡수시키려하며 또 제스쳐가 억제되는 사실적 리얼리즘 형체묘사 또한 나의 감성과 이성을 제한받기 때문에 과감하게 해체시켜 이루어지는 나의 작업 과정에 대한 조명이다. 그래서 산을 통한 산울림 이미지를 비재현적인 조형적 형상구도와 언어의 시각에 접목시켜 일반적으로 파악되지 않는 산의 소리를 해탈의 실체에 근접시켜 내재된 형상을 표현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고통이 따른다. 창작과 고통 그속에 희열이 반복되는 나의삶과 나의 그림과 투쟁하기위해서....... 또 그것을 잊고 또다시 산이주는 형상의 느낌을 현실과 접목, 새로운 산울림 소리의 실체를 잉태하기 위해서 산에 단다. “산” 이모든 것은 나의 그림과 함께 영원할 것이다.!

- 이내용은 본인의 보도자료기사 및 산울림작품 평론에서 참고한것입니다. -